시즌 2 · 알파폴드편 / PART 9 · PART 9 · 다리: 게임에서 과학으로 / Ch 1 · 시즌 1을 떠나며 — 게임에서 무엇으로?

게임이라는 도메인이 가졌던 다섯 가지 좋은 성질

잠시 멈춰서 생각해보자. 왜 알파고 시리즈가 그렇게 빠르게, 그렇게 깔끔하게 성공할 수 있었나?

📖 게임 도메인의 다섯 가지 좋은 성질

의외로 게임이라는 도메인은 AI에게 매우 친절하다. 다음 성질들 때문이다.

1️⃣ 잘 정의된 상태 (well-defined state)
  • 바둑판이든 체스판이든 상태가 명확히 떨어진다 — 19×19 격자, 8×8 위에 말
  • 아타리도 화면 픽셀이라는 명확한 입력
  • "이 상태가 무엇인가"에 모호함이 없다
2️⃣ 잘 정의된 행동 (well-defined action)
  • 합법 행동 집합이 명확 — 빈 점에 두기, 말 이동 등
  • 행동의 결과도 즉시 명확
  • "무엇을 할 수 있나"가 의문스럽지 않다
3️⃣ 잘 정의된 보상 (well-defined reward)
  • 승/패 또는 게임 점수 — 객관적이고 정량적
  • "잘 했다/못 했다"의 기준에 다툼이 없다
  • 알고리즘이 "무엇을 최적화하는지" 100% 명확
4️⃣ 시뮬레이션 가능 (simulatable)
  • 게임은 빠르게 반복 실행 가능 — 컴퓨터에서 초당 수만 게임
  • 실제 세상보다 훨씬 저렴하게 데이터 생성
  • 자가 대국 같은 방법이 작동하는 핵심 조건
5️⃣ 검증 가능 (verifiable)
  • 알고리즘 성능을 명확히 측정 가능 — 다른 알고리즘과 대국
  • 점수, 승률, Elo 같은 객관적 지표
  • "이게 진짜 강한가" 논쟁이 없다
💡 다섯 가지를 한 줄로

"게임은 입력-출력-목표-시뮬레이션-검증 모두 명확한 도메인."

이 명확성 덕분에 알고리즘 연구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. 다음 섹션에서 짚을 점 — 이 다섯 가지를 갖춘 도메인이 게임 말고 또 있을까?